결제 수단 다각화 전략
취약계층 접근성 보완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구축

▲ 카드형 계룡사랑상품권​
▲ 카드형 계룡사랑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중심의 지역화폐 구조에 새로운 선택지가 더해졌다. 

충남 계룡시가 27일부터 '계룡사랑카드'를 발행하며 결제 수단의 폭을 넓히고 접근성을 강화한다.

새로 도입된 계룡사랑카드는 체크카드 방식으로 제작됐다. 기존 모바일 계룡사랑상품권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활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지역화폐를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바일 상품권 이용 과정에서 발생했던 인증 문제·기기 호환 문제 등의 불편도 카드형 도입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 발급 방식은 두 가지다. Chak(지역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3~7일 뒤 카드를 받아볼 수 있고, 지역 내 농협에 직접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결제 방식은 보유 상품권 금액이 우선 적용되는 구조다. 결제액이 상품권 잔액을 넘을 경우, 초과분은 체크카드에 충전된 금액으로 자동 결제된다. 추가 결제가 필요할 때는 상품권을 다시 충전하거나, 보유 상품권만큼 결제 후 나머지 금액을 카드 잔액으로 지불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카드형 상품권 도입이 결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점포 이용을 촉진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응우 시장은 "계룡사랑카드가 시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활 편의를 높이는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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