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수단 다각화 전략
취약계층 접근성 보완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구축
모바일 상품권 중심의 지역화폐 구조에 새로운 선택지가 더해졌다.
충남 계룡시가 27일부터 '계룡사랑카드'를 발행하며 결제 수단의 폭을 넓히고 접근성을 강화한다.
새로 도입된 계룡사랑카드는 체크카드 방식으로 제작됐다. 기존 모바일 계룡사랑상품권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활용이 어렵거나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도 지역화폐를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바일 상품권 이용 과정에서 발생했던 인증 문제·기기 호환 문제 등의 불편도 카드형 도입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 발급 방식은 두 가지다. Chak(지역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3~7일 뒤 카드를 받아볼 수 있고, 지역 내 농협에 직접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결제 방식은 보유 상품권 금액이 우선 적용되는 구조다. 결제액이 상품권 잔액을 넘을 경우, 초과분은 체크카드에 충전된 금액으로 자동 결제된다. 추가 결제가 필요할 때는 상품권을 다시 충전하거나, 보유 상품권만큼 결제 후 나머지 금액을 카드 잔액으로 지불하는 방식도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카드형 상품권 도입이 결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점포 이용을 촉진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응우 시장은 "계룡사랑카드가 시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결제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생활 편의를 높이는 정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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