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편의시설 품질 개선
통합관리 체계로 운영 강화
안전·청결 중심 인프라 확장

▲ 공중화장실 통합관리
▲ 공중화장실 통합관리

시민 생활에 직접 연결되는 '야외 편의 인프라'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충남 계룡시는 26일 엄사면 향한리 체육로 주변에 야외 공중화장실을 새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운동·산책 인구가 크게 늘어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치로, 방문객들의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시는 2023년부터 공중화장실 관리 방식을 전면적으로 손봤다. 그동안 공원·체육시설 등 개별 부서가 나눠 담당하던 청소 업무를 환경위생과로 통합해 단일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화장실 정책 수립, 신축, 청소, 소규모 보수까지 전담하는 인력을 별도로 배치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관리는 전문성을 중심으로 개편됐다. 시는 청결 유지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숙련된 청소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연중 청결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관리 수준이 균질해지면서 이용자가 체감하는 쾌적성도 한층 높아졌다.

주요 공원·하천 등 이용 밀집 지역에는 첨단 간이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을 정비해 이동 경로나 야외활동 동선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손봤다. 정기적인 점검과 신속한 보수 체계도 구축해 불편 사항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시는 향후 이용 수요 증가에 맞춰 시설 확충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2026년까지 야외 공중화장실 2곳을 추가 조성하고, 기존 20개 화장실에는 안심벨을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기 대응 기능을 갖춘 안심벨은 야간·외진 공간에서도 시민의 불안감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성 환경위생과장은 "정돈된 야외 화장실 환경은 도시의 품격과도 직결된다"며 "언제 방문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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