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악의 결을 잇는 존재감
도시의 숨결을 담아내는 목소리
문화와 삶을 잇는 홍보 여정 시작

대덕구에 따뜻한 변화가 찾아왔다. 깊은 울림을 지닌 어린 목소리가 이제 도시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국악과 대중음악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온 가수 김태연이 26일 대덕구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태연은 판소리 한 대목만으로도 무대를 집중시키는 힘을 가진 인물이다. 전통음악에서 길러낸 깊은 호흡과 TV 무대를 통해 다져온 대중성과 표현력은 그녀만의 색으로 완성됐다.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과 '미스트롯2' TOP4는 어린 재능이 성숙해 온 여정을 비추는 빛 같은 순간들이다.

대전시 대덕구가 김태연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동춘당과 옥류각, 회덕향교가 품은 전통의 시간과 계족산 황톳길·대청호가 지닌 자연의 호흡, 그리고 산업단지의 활력이 한 도시 안에서 공존하는 대덕구의 정체성과 그녀의 음악이 자연스럽게 닿아 있기 때문이다. 전통과 현재를 모두 품은 목소리는 도시의 다양한 얼굴을 따뜻하게 연결할 힘을 갖고 있다.

김태연은 오는 12월 대전에서 첫 전국 투어 콘서트 '쇼타임(SHOWTIME)'을 시작한다. 무대 위 이야기는 대덕구 홍보대사로서의 활동과도 맞물려, 공연 일정과 지역 콘텐츠가 서로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지역을 담아내는 목소리가 도시의 브랜드를 넓히는 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가 지닌 시간의 깊이와 자연의 숨결을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전하겠다." 김태연 홍보대사의 말처럼, 이제 대덕구는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도시의 기억과 풍경을 다시 들려줄 준비를 마쳤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전통성과 대중성을 함께 품은 김태연 홍보대사가 대덕구의 매력을 가장 아름다운 방식으로 전달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덕구는 위촉식 이후 SNS 콘텐츠, 홍보영상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확장하며 김태연 홍보대사와 함께 도시의 이미지를 따뜻하게 그려갈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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