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첫 Adopt AI 공식 초청
글로벌 AI 인재·연구 협력 체계 마련
유럽 기반 AI 교육·R&D 연결 강화
충남대학교가 유럽 정부기관과 글로벌 AI 기업이 참여하는 'Adopt AI 10주년 컨퍼런스'에서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초청을 받으며 국제 AI 생태계와의 협력 영역을 넓혔다.
충남대는 프랑스 AI 기업 아테팩트(Artefact)와 국제 연구·교육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진입을 공식화했다.
프랑스 정부와 아테팩트는 25~26일 이틀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NVIDIA, IBM 등 주요 AI 기업, 유럽 정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컨퍼런스를 열었다. 협약식에는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장호종 교수와 아테팩트의 에두아르 드 메즈락 최고경영자가 참석해 두 기관 간 AI 공동 협력 계획을 확정했다.
협약을 통해 AI 기술 전반에 대한 공동 연구체계 구축, 글로벌 인재 양성 협력, 국제 R&D 프로젝트 추진, AI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 국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괄하는 협력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충남대는 아테팩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데이터 기반 교육기관 'School of Data'를 활용해 AI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프랑스 대학과의 학생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남대 학생과 연구자가 유럽의 AI 산업 현장과 직접 연결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협력은 충남대가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유럽 AI 생태계와 제도적 연결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 공동연구와 글로벌 AI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한 구조적 토대를 갖추면서, 향후 다자간 연구 네트워크 확장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정겸 총장은 "세계적 AI 행사에서 공식 협력이 논의된 것은 우리 대학이 글로벌 AI 분야에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 계기"라며 "RISE 정책과 글로컬 대학 전략에 맞춰 국제 연구·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세계적 AI 연구 환경 속에서 학생과 연구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은 충남대가 국제 과학기술 협력권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서는 시작점이며,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연구·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