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지지하는 마음의 연결선
지역을 품는 기부의 온기 확산
취약계층 삶을 살피는 연대의 힘

겨울의 문턱에서 지역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유성구에 모였다.

대전시 유성구는 26일 KT&G R&D본부가 유성구행복누리재단에 2300만원의 후원금을 전했다며, 이 정성이 지역의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6일 KT&G R&D본부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기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정환 유성구행복누리재단 상임이사, 정윤식 본부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 26일 KT&G R&D본부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기탁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정환 유성구행복누리재단 상임이사, 정윤식 본부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번 기부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가장 먼저 살펴야 할 이웃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이자, 추위 속에 놓인 삶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주자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전달된 후원금은 장애인 시설의 연말 선물, 저소득층 난방용품, 노인복지관의 건강 프로그램, 식료품 세트 지원 등 네 가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각 사업은 한 사람, 한 가구가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를 세심하게 살피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

정윤식 본부장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쌓여 지역에 온기를 나누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후원금이 취약계층에게 겨울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며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바라보는 마음이 모일수록 복지 안전망은 더 튼튼해진다"고 전했다.

KT&G는 매달 직원이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더하는 상상펀드 방식을 통해 온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해마다 겨울 지원 사업과 주거 환경 개선 등 필요한 곳에 전해지고 있으며, 올해는 기후 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계층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배려의 폭을 키울 계획이다.

유성구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연대를 적극 뒷받침하며, 겨울을 이겨내야 하는 이웃들의 일상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설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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