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게임 필라델피아에 덜미 … 전승행진 마감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의 동부콘퍼런스 원정경기 전승(全勝) 꿈이 무산됐다.
서부콘퍼런스의 피닉스는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와코비아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원정경기에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31점.14리바운드)와 스티브 내쉬(23점.9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94-99로 패했다.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팀과 원정경기에서 14승무패의 성적을 올렸던 피닉스는 인터콘퍼런스 마지막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에 덜미를 잡혀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앤드리 이궈달라가 24점, 윌리 그린이 20점을 넣으며 피닉스의 추격을 따돌려 동부콘퍼런스의 자존심을 세웠다.
1쿼터에 35점을 쏟아부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필라델피아는 이후 한차례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고 4쿼터에 들어갔다.
하지만 스타더마이어를 앞세운 피닉스는 마지막 쿼터에서 맹추격을 시작했고 경기 종료 5분39초전 내쉬의 점프슛이 꽂히면서 81-82, 1점차로 따라붙었다.
접전을 거듭하던 필라델피아는 경기 종료 2분전 이궈달라의 3점슛으로 91-87로 달아났고 새무엘 델럼버트의 2점슛에 이어 앤드리 밀러, 이궈달라, 카일 코버가 잇따라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인했다.
샤킬 오닐이 코트를 지배한 마이애미 히트는 길버트 아레나스(15점)가 부진한 경기를 펼친 워싱턴 위저즈를 92-83으로 꺾었다.
올 시즌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오닐은 자신의 시즌 최다인 23점을 넣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주포 드웨인 웨이드가 빠진 팀에 큰 힘을 불어 넣었다.
오닐은 워싱턴이 2-3점차로 쫓아오던 4쿼터 중반 골밑에서 연속 6점을 올려 놓으며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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