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연계효과 긍정적...무더위 불편 등 개선 필요

한산모시문화제의 여름철 축제로 전환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최근 발표된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27일부터 8월1일까지 한산모시관 및 신성리갈대밭, 춘장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펼쳐진 제18회 한산모시문화제가 규모면에서나 내용면에서 한층 경쟁력을 갖춘 축제로 거듭났다는 것.

올해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한산모시관 16만여 명 및 춘장대해수욕장 20만여 명 등 총 36만여 명,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52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모시제품 판매도 4천9백여만 원으로, 지난해 판매액 3천8백여만 원에 비해 30%가 증가했다. 무더위에 진가를 발휘하는 한산모시의 특성에 착안해 축제 시즌을 옮긴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축제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모시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다는 응답이 지난해 3.1%에서 올해 8.4%로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도 '주말여가를 즐기기 위해' 21.9%, '지역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20%, '자녀교육을 위해' 12.1%로 조사됐다.

모시의 맛과 기능에 주목해 개발한 한산모시잎차, 모시떡, 모시냉면, 모시비빔밥, 모시슬러시 등 먹는 소재로서 다양한 모시음식을 선보여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여름철 축제로의 전환으로 인해 무더위로 인한 관광객 불편 및 음식물 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제시기를 모시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중순경으로 옮길 것과 전국적인 방송매체 광고의 필요성 등이 제안됐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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