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회 부산~서울간대역전경주대회 2일차 경기를 마친 엄광열 감독은 28일 "지금까지 선수단의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엄 감독은"류영진,백수인,신현수 등 핵심선수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엄 감독은 "우승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경기도의 추격을 뿌리치고 임진각에서 반드시 승리의 찬가를 부르겠다"고 밝혔다.
엄 감독은 "류영진이 빠진 자리도 이태우(청주시청)가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을 갖고 선수단을 잘 이끌고 있다"며 "손명준,이민현,김성은 등 어린 선수들이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아 가능성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경험과 연륜을 쌓은 중견선수들이 주축이 됐던 선수단은 올해 어린 선수들로 채워졌다. 올해 선수단의 평균연령은 21.5세로 젊어졌다.
류지산(24),문정기(23),김상훈(22),김성은(22),권재우(20),손명준(17) 등 수년째 공들여 키워온 충북의 세대교체 주역들이 선수단의 중심으로 안착하면서 충북육상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에이스로 부쩍 성장한 손명준과 김성은이 대표적인 젊은 피다. 손명준은 첫날 2위에 이어 이날 1위로 골인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여자 마라톤의 기대주' 김성은은 첫날부터 줄곧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엄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올해 선수단이 젊어졌을 뿐 아직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며 "충북육상의 미래를 이끌 젊은 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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