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연하·정선민 분전 불구 KDB생명에 68대 61 패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B스타즈가 깊은 고민에 잠겼다. 4라운드 우리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5경연속 패한 KB스타즈가 실망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KB스타즈가 지난 23일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DB생명에게 68대 61로 패했다.

13승8패를 기록한 KDB생명은 단독 2위로 올라서 선두 안산 신한은행(17승3패)과의 격차를 4.5경기로 좁혔다.4위 국민은행은 5연패를 당해 9승12패를 기록했다. 1위와의 승차는 8.5경기로 벌어졌다.

홈에서 맞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실패한 KB스타즈는 변연하(20득점), 정선민(19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KB스타즈는 정선민의 자유투로 점수를 보탰지만 중요한 순간 실책이 나오면서 역전하지 못하고 16대19로 1쿼터를 마쳤다.

KB스타즈는 2쿼터에서 연속 파울과 실책 등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외곽이 열리지 않았고, 공수조절이 되지 않았다. 12점 차까지 끌려가던 KB스타즈는 강아정과 변연하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5점으로 좁히고 26대3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박세미와 변연하의 연속 3점슛이 이어지면서 맹추격에 나섰다. 정선화와 박세미가 득점을 보탰지만44대 47로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선수들은 집중하면서 연패를 끊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변연하가 3점을 쏘아올리고 정선민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B스타즈 정덕화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연패를 끊으려고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며 "하고자 하는 의욕은 좋았는데 상황마다 너무 힘이 들어 갔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너무 강했다"며 "모두가 너무 힘이 들어갔다. 아쉽지만 잘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KB스타즈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5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홍성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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