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전국의 지자체의 애를 태웠던 2012년도 국회 예산안이 진통끝에 처리됐다.

결과물을 놓고 볼때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를 달릴 할 수 있겠지만 그간 예산심의과정에서 보여준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노력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할 만하다.

2012년도 지역 SOC(사회간접자본)예산은 '복지'에 함몰돼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절박했다. 때문에 모든 지자체는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연말 예산국회는 총성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렇게 처절한 싸움에서 충북도는 정부안보다 500억원 가까이 예산 증액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마디로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인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물은 충북도의 단독플레이로는 불가능했다.지역 국회의원들의지원사격이 가해지면서 빛나는 전리품을 챙길 수 있었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충북도 직원들은 막판까지 국회에 상주하다시피하면서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 지사는 지난 연말 바쁜 일정속에서도 수시로 국회를 찾아 예산심의 과정을 지켜보고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수립하는 등 야전사령관의 모습을 보여줬다.

충북도가 예산확보의 첨병이었다면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근·원거리 엄호사격으로 충북도를 도왔다.

지역의 예산확보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정치적 대립관계를 떠나 지역을 위한다는 한몸 한뜻이 정부예산안 500억 증액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빛나는 성과를 얻어낸 충북도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김성호 서울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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