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식과 정보가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다. 이른바 알아야 무엇을 해 먹는 세상이라는 말이 담겨져 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관련 사업이 정보이고, 이런 정보를 이용해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면 이 것이 지식일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가 정말 필요한 민원인들에게 가기보다는 인맥이나 학맥에 의해 몇몇 민원인·단체와 마을들에 편중돼 안타까움을 갖게 된다.

정보를 갖고 있는 공무원과 어떤 민원인이 인맥 여부에 따라 이 같은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게 가슴 아픈 현실이다.

대다수 민원인과 마을과의 소통도 없다. 홈페이지에 짤막히 공시했으니 나머지는 알아서 신청서를 만들어 오라는 군청과 공무원도 황당하고, 기껏 열심히 자료 찾아 작성해 가면 내부 지침에 나온 것과 맞지 않으니 다시 해오라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열심히 하다보면 어떤 이유에 선지 몇명이 마치 내부 지침 서류를 알고 있다는 듯이 신청서를 내미는 경우도 있고, 이래저래 마을을 위해 혹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받아보기 위해 노력하는 민원인으로서는 힘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실적으로 공무원이나 군청에서 잘못한것은 없다. 그냥 친해서 신청해보라고 해준 것이 정보이고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으니 신청서 오면 내부 지침서 보여주면서 이것은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된다고 설명해주면 되니까. 군청 홈페이지에 정보를 올릴 때 최소한 그 사업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서류 정도는 게시하기 바란다. 최소한 사업 신청 때 이런 부분에서 추진하는 것이고 내부 지침에 이런 사항이 있으니 유념해 달라는 민원인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청양군정 발전에 밝은 햇살이 비쳐지기를 기대한다. 최소한 군민과 나누지 않고 배려한다는 것은 군정 방침과는 다른 '빛좋은 개살구'다.



/김대균 청양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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