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쓰레기와 오염된 물건들로 은신처를 만들어 생활했다. 아이들만이 라도 구해 내기 위해 안전한 시설을 만들어 깨끗한 옷을 입히고 거기에 거주하게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대부분 며칠 못 가 도망치기 일쑤였다. 몇 번이고 찾아가 구해 보지만 아이들은 깨끗한 침대와 따뜻한 음식보다 악취 나는 쓰레기 더미를 더 편안한 안식처로 여겼다."
사람이 눈을 가리고 20m를 걸으면 4m 가량 치우치게 되고, 100m 정도를 가면 결국 큰 원을 그리며 도는 형태로 걷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윤형 방황이라고 한다.
새 해가 되면 무언가 새롭게 다짐을 하고 시작을 하지만 사흘이 못 가 변명거리를 찾는다. 그리고 그동안 익숙하게 행해 왔던 습관을 반복하는 자신을 합리화한다.
그러나 지난 한 해를 살아내고 다시 새 해를 시작하는 것은 내 힘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의 손길로 얻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동일한 분량의 엄격함을 삶에 적용하는 시작이어야 한다.
'교육은 교사의 수준을 넘을 수 없다.' 이보다 더 교사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선언이 어디 있는가?
조국이 우리들에게 기대하고 있고 국민이 우리 교사들을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조국이여 안심하라. 국민이여 기대하라!' 우리는 이렇게 화답해야 한다.
지금 내 영혼 속에 교육에의 열정을 담고 있는가? 혹시 '익숙한 더러움'에 취해서 '건강한 새로움'을 부담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소망하라. 3년 연속 전국 최상위의 학력을 달성한 충북교육을 이어나가 교육한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라.
윤형 방황을 피하는 방법 중 하나는 약 30보쯤 걸은 후에 잠시 멈춘 다음 다시 새 출발을 하듯 30보 걷기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다가 안 되면 다시 하자.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똑바로 다시 걷자. 자꾸 이웃에게 내놓을 궁색한 핑계만 준비하지 말고 힘을 모으자.
교육만이 살 길이라는 절대절명의 국민적 요청이 올해 학교의 교육목표로 만들어지는 순간 우리들의 걸음은 벅찬 설렘으로 힘차게 될 것이다.
/이진영 매포초등학교 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