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지역 놀이기구 노후ㆍ고장 방치‥안전 위협

단양지역 어린이 놀이터가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어 어린이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매포읍 상시리 놀이터는 조성된지 15년이 넘었지만 별다른 보강시설 없이 방치되어 있다.

특히 이 놀이터 그네는 밑 부분이 끊어져 있으며, 미끄럼틀 윗부분은 치워진지 오래인 상태다.또 정글짐(일명 상자사다리)은 다 삭아서 손으로 만지면 쇳가루가 묻어나는 형편이다.

이와 함께 가곡면 가대리에 위치한 놀이터 역시 관련기관의 관리소홀로 각종 놀이기구가 부서진 채로 방치돼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을 비롯한 놀이터 이용객들은 관계기관에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별다른 조치가 내려지지 않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주민 안모(단양군 매포읍)씨는 "지난해 7월에도 군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며 "그때도 한번 나와 점검해보고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준다고 하고 지금까지 깜깜무소식"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봄철을 맞아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시점에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자 이 일원 주민들은 도시 미관상의 이유와 관광객 자녀들의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관계기관에 빠른 시정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 고모(단양군 가곡면)씨는 이와 관련, "몇 번 민원을 제기했지만 무응답이었다"며 "운이 좋아 지금까지 커다란 사고는 없었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 걱정된다"고 불안감을 씻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2007 어린이 놀이터 현황조사 및 보수계획에 따라 읍·면·별로 조사 중에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일괄 보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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