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읍 사회단체, 주민 500여명 설문결과 따라

괴산군 가선거구(괴산읍, 칠성면, 소수면)의 군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괴산읍 사회단체들이 나서 후보단일화를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괴산읍 주민들에 따르면 선거법위반으로 이 모(57)군의원의 의원직이 상실됨에 따라 오는 25일 실시될 예정인 보궐선거에 괴산읍 출신 10명이 출마를 준비, 후보 난립 움직임을 보이자 번영회, 새마을 지회 등 괴산읍내 14개 단체들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일 오후 출마 예정자들과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를 논의, 5명은 이 자리에서 출마를 선언했고 5명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4일부터 3일간 괴산읍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실시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정당 공천과 관계없이 단일 후보를 추대할 계획이다.

후보단일화 추진은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후보들을 중심으로 주민 편 가르기, 상호 비방 등으로 지역 민심분열 등 선거 후유증이 잇따르자 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또 지난해 5.31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을 보유한 괴산읍에서 후보가 난립하면서 칠성면에서 군의원 2명이 모두 선출된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괴산읍의 사회단체 관계자는 "선거로 인해 비방과 지역 분열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회단체에서 적극 추진해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선거구의 군의원 후보자로는 괴산읍에서 10명 칠성면과 소수면에서 각각 1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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