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는 과일" … 고정관념 탈피 '성공 축제' 견인
판로·관광객 확보 … 농가소득 증대
산발성 행사 통합·다양한 소재 호평
보은지역을 거론하며 각종 문헌에 등장하는 특산물인 대추를 주제로 이야기와 체험, 문화, 음식이 어우러진 축제로 개발해 명실공히 충북도 지정 최우수 축제는 물론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배경에는 축제의 세심한 부분까지 정성을 들인 정상혁 군수와 문화관광과 직원들, 김인복 과장의 땀이 스며 있지 않은 곳이 없다.
이러한 노력으로 '보은대추는 과일이다'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생대추 판매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농가소득 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보은대추 축제 성공의 일등 공신 문화관광과 김인복 과장에게 보은대추축제의 향후 방향 정립과 발전계획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보은대추축제가 충북도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는데
- 지방자치 시대 개막과 더불어 지역의 크고 작은 축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도 사실이다.
보은대추축제는 민선5기 정상혁 군수 출범과 함께 방향정립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듭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농·특산물에 이야기 거리를 가미해 보은 만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진지한 고민의 산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보은대추는 과일이다'라는 카피를 만들어 대추를 기존의 한약재 용도로만 사용되던 한계에서 벗어나 과일로 탄생하게 됐다.
역사성을 바탕으로 문헌적인 기록도 상당한 만큼 군과 대추재배 농민들과 함께 역사·문화축제로 만들어 전국민이 즐기고, 체험하고 농가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전국적인 축제로 승화시키는 더욱 무거운 책임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
△지난해 10일간의 축제기간도 모험이었는데
- 3일의 축제를 10일로 연장하는 문제에서 소재의 빈곤과 작은 주제 간의 연결점을 찾아 전체적인 축제의 흐름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보은군을 상징하는 속리산의 최고봉인 1058m의 천왕봉 산신제의 토속적인 부분을 도입부로 선정해 전국에서 1058명의 야간산행 참가자를 인터넷으로 모집해 축제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톡톡히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속리산 법주사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민간신앙 요소를 가미해 융합적인 주제로 군민의 단합과 이를 토대로 한 문화축제,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친환경농산물 축제로 거듭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산신제를 시작으로 축제 기간중 도 단위 행사인 향토음식경연대회, 산림문화축제, 농촌지도자대회, 한씨름대회, 전국 소싸움대회 등을 연계해 36만 명이 방문해 46억 원의 농·특산물 판매실적을 거둬 그 어느 축제 때보다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고 본다.
△관광객 유입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은
지난 해까지 산발적으로 개최했던 속리산 단풍가요제와 민속 소싸움대회, 속리축전 등을 전략적으로 축제 프로그램으로 흡수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보은군 각 실·과·소별로 전국 각지에 살고 있는 보은군민회와의 상호교류 관계를 기반으로 자매결연지 초청 행사를 실시해 보은군의 넉넉한 인심을 전국에 알린 것도 호응을 얻으며 상당한 효과를 올렸다.
이와함께 아련한 추억 속의 시골 장날을 연상케하는 난장을 설치해 보은군민 누구나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전략도 군민들의 축제 집중도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공연에 대한 만족도는
대추축제장을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을 중심으로 한 곳에 집중하는 동선 배치로 집중도를 높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체험도록 해 관광객과 군민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의 '조영남·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생방송을 통해 대추축제를 전국에 시시각각으로 생중계 방송해 관광객들의 흡인력을 높였다.
김덕수 사물놀이, 소녀명창 송소희 공연, 세종문화회관 국악관현악단 공연을 펼쳐 관광객과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준 높은 공연으로 두터운 교감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2년 보은대추축제 계획은
2011년 대추축제 결과를 전문용역기관에 의뢰해 정밀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달 중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월 충북도 투·융자 심사를 마쳐 예산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도 축제기간은 지난 해와 같은 10일로 준비할 계획이며, 윤년인 관계로 10월19일부터 28일까지로 잠정 계획하고 있다.
축제의 성공 개최를 통한 보은 친환경농업과 청정농산물 판매를 통한 지역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전국 규모의 방송 채널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나타났던 문제점을 보완해 소비지향적인 축제보다는 생산적인 축제로알차게 준비해 나가겠다./보은=주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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