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담 없애기 사업에 동참
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고등법원은 최근 "대전시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담 없애기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시에 보내왔다.
권위의 상징인 법원이 시민들을 위해 담을 철거하는 것은 대전법원이 처음이다.
대전법원이 이번에 철거하기로 한 담은 정문 좌우에 설치된 것으로 길이는 150m이고 벽돌과 철재로 이뤄져 있다.
이와 관련해서 대전시는 법원 담 철거와 시민쉼터 조성에 소요되는 예산 1억 5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달 중에 있을 올해 제1회 추경 예산 편성때 관련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청사 앞 철거된 담 주변에 지압 보도와 산책로를 설치하고 소나무와 영산홍 등 나무 2천여 그루를 심어 법원을 찾는 민원인 뿐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전 고등법원 관계자는 "'열린 법원'을 구현하기 위해 청사 외부를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며 " 청사 외부가 도심 속 쾌적한 시민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시에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