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학 직원들간의 내홍이 이 한 사람 때문에 점입가경이 되고 있다. 비리, 내부 고발 등 언론인으로 볼 때 쉽게 넘어 갈 수 없는 취재 거리다. 하지만 이런 현혹스런 내용으로 언론을 이용해 자신의 조직을 음해한다면 사실과 거짓 등이 밝혀지더라도 정직한 인성을 찾아 볼 수 없는 사람이다.
'큰 사람', 예를 들어 자신의 조직에 잘못이 있더라도 내부로 반출하지 않고 조직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큰 사람'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좋은 인성을 갖지 못한 사람이 관직에 앉게 되면 조직은 똑같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정말로 '큰 사람'이라면 조직의 잘못도 자신의 품에서 해결해야 하고, 남의 잘못이 있더라도 자신이 짊어지고 갈 수 있는 사람이 '큰 사람'이다.
본분에 맞는 일을 하지 않고 남의 일을 간섭하게 된다면 한가지는 모자라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는 교육인,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 등 여러 직업이 있다. 한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두 가지를 병행하려면 한가지는 포기해야 한다.
특히 교육인이라면 정치와 언론에는 거리를 두고 교육의 길만 걸어야 한다. 자신의 제자들이 이러한 인성을 갖고 있는 스승에게 배웠다고 생각하면 정말 큰 실망이 아닐 수 없다. 뒤의 일은 돌이킬 수 없지만 앞으로 일은 정해 나갈 수 있다. 정직한 교육인이라면 더 이상의 일은 접어두고 교육자로서의 길만 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다시 존경받고 칭송받는 교육인으로 입증받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