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유영훈 진천군수의 공약 사업으로 시작된 대학 유치사업이 수년째 답보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석대 아셈 진천캠퍼스가 지난해 연말에 이어 이 달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군에서 발표했지만 물건너 갔다.
군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와 실시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3월 중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발표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29일 현재 금강환경관리청의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 되지 않아 실시계획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어 이 달 착공이 어렵게 됐다.
지난 2007년 6월 20일 전북 우석대와 2캠퍼스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 된 이 사업은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경기 등이 침체되면서 시행사인 영화건설이 향교부지 잔금 납부는 물론 사유지 매입에 나서지 못하면서 난관을 겪었다.
당초 2008년 늦어도 2009년에는 착공할 것 같았던 이 사업은 이런 저런 이유로 별다른 진척이 없어 7만 군민의 수십 년 숙원사업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지만 다행히 지난해(주)대명수안이 사업을 승계 받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재 대명수안은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아 실시계획 승인 절차에 착수하는 등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7만 군민의 수십 년 숙원사업인 대학 건립 사업이 군의 섣부른 발표로 착공을 기대했던 주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주민들은 "더이상 군의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비아냥 대고 있다.
군은 더 이상 군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정확한 착공일을 밝혀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석(진천주재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