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월평공원 관통로ㆍ성북동 골프장 백지화 요구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3000만 그루 나무심기가 도심 한복판에서 떠들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30년넘게 울창하게 도시를 지켜온 숲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시민의 허파이자 도시의 생태축인 월평공원 관통도로와 성북동 골프장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대전시가 푸른 대전을 만들겠다고 3000만그루 나무 심기운동을 전개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녹지와 농경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시를 맹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월평공원과 갑천의 생태계를 잘 가꿔 월평동에서 정림동에 이르는 원도심과 서남부 신도심 주민들이 모두 가치를 향유할 수 있게 하라"며 주장했다.
또한 "성북동 지역도 생태마을이나 친환경 농촌마을로 가꿔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책위는 내달 3일까지 지식인과 법조, 종교계 등 릴레이 반대 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월평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월평공원과 갑천을 지키자는 뜻이 담긴 노란 깃발을 게양하고 매주 수요일 시내 주요 거리에서 반대서명운동과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