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학교 교사들이 여전히 각종 공문 처리를 비롯한 잡무 등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전교조 충남지부(지부장 이병도)가 도내 교사 8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업무가 줄었다는 응답율이 전체 응답자의 0.4%에 그쳐 개선이 되지 않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교사들이 선택한 업무 과중 이유는 △공문서 처리를 비롯한 잡무가 90%,758명 △각종 평가에 따른 공모서·계획서 작성 82%, 690명 △학생생활지도 49.9%, 420명 △관리자와의 갈등 18.3%,154명 등을 각각 꼽았다.

복수담임제 시행에 대해서는 89.1%가 올바른 정책이 아니다고 응답해 교육현장 실태를 보다 정확이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복수담임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탁상행정을 68.9%, 580명이 지적했고 △교사 간 업무분담 모호 64.3%, 541명 △예산 낭비 47.8%, 402명 △기간제·부장교사 돌려막기 34.8%, 293명이 지적했다.

결국 학교폭력 예방대책으로 추진된 복수담임제가 효율성이 없는 탁상행정에 그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일선 학교 교사들은 "실적보고 중심의 전시행정이 사라지고 교사들이 본연의 임무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행정사를 배치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복수담임제는 현장 효율성이 극히 떨어지고 있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들어 서울시와 경기도교육청이 교무행정사를 배치해 교사들의 행정업무 감소와 수업의 질 개선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 충남교육청도 순차적 도입 등 고찰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중론이다.




/김병한 천안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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