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학원 임승규 이사장 인터뷰

[충청일보]△학원 운영 철학은?
선친께선 '학생들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인성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셨다.

당신이 온갖 고난을 넘어 이룩한 한림학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셨는데, 우리 학원을 졸업한 제자들이 훌륭한 인격체로 사회 전반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셨다. 저 또한 선친의 뜻을 받드는 것을 학원 운영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그러려면 교직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게 우선이다. 교사가 사명감을 갖지 않으면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으로 전락하고 만다.

△한림학원만의 장점은?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은 우리 학원은 충주지역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했다.

오랫동안 교육에서 소외된 여성인재에 대한 교육에 눈을 돌려, 본 학원이 여성교육의 산실이 됐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지역사회 모든 분과 우리 동문들의 노력의 결과다. 우리 사회가 이만큼 발전하는 데 여성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한림의 미래에 대한 비전.
우리 충주북여자중학교는 초등학생들이 1지망으로 꼽는 학교로 발돋움했고, 한림디자인고등학교의 앞날도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상품의 성공여부는 디자인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분명 우리 학교는 세계 속의 학교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모든 학생들을 바른 언어, 바른 예절, 바른 품성을 지닌 인격자로 키우는 것이 우리 모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사회에 바라는 점.
우리나라는 기업인이나 사학 설립자같이 사회를 위해 공헌한 사람을 대우하기는 커녕 너무나 홀대하는 풍조가 있다.

잘하는 것을 서로 칭찬하는 풍토에서 사회는 더 훌륭하게 발전할 것이다. 또한 그러한 격려는 서로를 북돋아 상승효과를 가져올 거라 생각한다./충주=이현기자


▲ 임승규 이사장 © 편집부
{루미광고}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