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 국제무예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유네스코 실사단의 타당성조사가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이다.

국제무예센터는 세계 각국의 무예 진흥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로서 무술과 관련된 경기와 기록물, 지도자 파견 교육, 학술 세미나, 잼버리 등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국내에는 2개의 국제기구(서울의 아태국제이해교육원과 대전의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있다.

중소도시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충주가 국제기구 유치에 도전하는 셈이다.

일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10월 유네스코 총회의 최종승인을 거쳐 충주세계무술공원 안에 사무국이 꾸려지게 된다.

센터는 이 곳에서 세계 무예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세계평화와 화해문화 증진을 위한 무예의 역할 연구, 세계전통무예정보 자료집 및 전문용어집 개발, 무예 훈련 세미나, 각종 무예학술모임, 세계무예잼버리 조직, 무예관련 각국 정보 및 자료 기록물센터 운영 등 사업이 예상된다.

대한민국은 국제무역센터 설립을 통해 세계 무술의 중심국가로서 국가브랜드를 강화하고, 국제스포츠 외교력을 높이며, 태권도와 택견 등의 세계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충주로서도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무술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센터 운영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과 국제학술회의, 워크숍, 컨벤션, 전시회, 여행 등 이른바 마이스산업(MICE)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다.

충주는 내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로 국제 무대에 데뷔하고, 2017년엔 전국체전이 기다리고 있다.

국제무예센터 유치가 충주의 위상을 레벨 업시키는 또 다른 사건이 될 전망이다.



/이현 충주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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