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07년 4월 6일
최근 정부는 달천댐 사업을 재추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건교부가 이에 대해 관계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달천댐을 비롯 전국의 9개 지역의 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수몰 지역인 불정면을 중심으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현재 이 지역에는 댐 건설 추진위원회와 저지대책위원회가 각각 활동하고 있다.
두 단체는 그동안 첨예하게 맞서왔다. 그러나 군청과 군의회가 반대 입장이어서 반대의 목소리가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달천댐 건설이 괴산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댐 건설로 농지나 토지가 수장되어 군의 면적이 줄어든다는 이유만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서는 안된다.
댐이 괴산군의 이미지를 높이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면 반대만이 능사는 아니다.
물론 토지가 줄어들고 군의 전체 면적이 감소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괴산군이 면적이 적어서 발전을 못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댐의 건설로 건설 경기가 활성화 되고 보상을 받은 주민들이 새로운 토지를 구입하기 위해 투자하여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한다면, 또 볼거리가 많아져 관광객이 많이 찾아 온다면 오히려 괴산군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임각수 괴산군수도 "댐 건설에 따른 지역 발전과 주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한다. 좋은 지적이라는 생각이다. 댐 건설이 괴산 발전을 위해 얻는 것이 더 많다면 반대론자들을 잘 설득할 필요가 있다.
사실 한미 fta 타결로 농사를 지어봤자 별 재미를 못보는 농가가 수두룩 하다. 농지가 많다고 주민들이 잘사는 시대는 지났다. 기업체가 들어서고 관광객이 몰려 올 때 그 지역이 발전하는 것이다.
달천댐이 괴산의 지역 경기를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충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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