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캠핑 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말과 휴일이면 청주 등 인근에서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새로 조성된 불정 목도 캠핑장, 청천면 화양동과 후평숲에서 캠핑을 즐긴다.

괴산은 이미 1980년대부터 강 주변에 캠핑을 하면서 아름다운 계곡에서 여름휴가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청천면 화양동 입구 캠핑장은 여름 강 풍경을 즐기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화양계곡은 울창한 숲, 맑은 물과 너른 반석들이 어울린 별천지다. 백두대간 늘재에서 발원한 계류가 달천에 몸을 섞기 직전 빚어낸 곳이 화양계곡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모래가 많아 물놀이하기 좋다.불정면 목도 캠핑장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산막이 옛길은 기암절벽과 괴산댐의 물과 계곡 수, 울창한 나무숲이 어우러진 비경을 만난다.

두 그루의 나무가 뒤엉킨 정사목, 노루가 목을 축이던 노루샘, 습지 연화담, 세상 시름을 잊어버린다는 망세루, 호랑이가 살았다는 호랑이굴, 매모양의 매바위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노루샘에서는 진달래동산으로 내려서는 등잔봉 산행코스를 탈 수 있다.

싱그러운 녹음 속에 어우러진 나무 산책로는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강 바람을 맞으며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옛 추억을 떠올리며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 특히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하면 좋은 곳이다. 더불어 괴산호에 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3.7t 규모의 전통한과 45명이 탑승할 수 있는 관광유람선을 이용해 괴산호의 절경을 더욱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괴산을 찾아 캠핑을 즐기며 자연의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즐기며 재충전의 기회는 물론 가족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지홍원 괴산·증평 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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