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교육청, 9천만원 들여 초 중생 77명 지원

서천군이 지역민들이 참여해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의 학습 및 인성을 지도하는 소외계층 교육복지 증진 멘토링 사업이 순조를 보이고 있다.



서천군과 서천교육청은 충남발전연구원으로부터 37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6월부터 총 9천300만 원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은 일반군민이 참여하는 후원자(멘토)가 소외계층 및 국제결혼가정 등 교육지원이 필요한 가정의 초·중등학생(멘티)과 결연해 학습을 돕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민을 대상으로 후원자를 모집한 결과 44명이 신청했으며 교육지원대상자는 초등학생 45명, 중학생 32명 등 총 77명이 선정됐다.



군은 후원자를 대상으로 7월 말에 가진 1차 워크숍을 통해 사업내용 및 교수방법을 교육하고 8월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8월28일에는 후원자들이 다시 모여 그간의 후원활동에서 얻은 경험을 서로 나누고 개선점을 토의했다.



지난달 15일엔 서천초등학교 다목적강당에서 후원자 44명 및 지원대상자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멘토링 결연식을 가졌다. 5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를 통해 후원자와 지원대상자 간의 결속을 다질 수 있어 사업의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사업은 지원대상자들뿐만 아니라 후원자에게도 유익하게 작용하고 있다. 후원자 중 20명은 8월 중순부터 '방과 후 아동지도사' 교육을 이수하고 있어, 후원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계발의 기회도 얻고 있다.



이덕구 서천군 총무과장은 "멘토링 사업을 통해 서천군과 교육청, 시민사회가 지역 내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단순히 학습만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지원대상자의 정서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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