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지역 기업인들의 바람대로 27일 청주·청원 통합이 확정됐다.

이들이 통합에 찬성했던 것은 기업경영과 직결된다. 양 지자체가 통합돼 대형 도시가 탄생하면서 지역 기업의 이익과 이미지도 그만큼 향상될 것이란 기대다.오석송 오송 첨복단지 입주기업인협의체 대표는"그동안 회사 소재지가 청원군이라는 이유로 전문 인력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회사 제품을 수출할 경우에도 회사 주소가 시티(시·City)로 돼 있으면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되고, 제품에 대한 인식마저 좋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명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청주와 청원이 통합돼 직원들의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비용절감 효과도 예상된다"고 환영했다. 택시비의 시외요금 추가 부담이 없어지고 대리 운전비도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오창지역 기업인중에서 청주·청원 통합에 반대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며 "통합으로 당장 상수도와 가스 요금도 인하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종관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장은 청주·청원 통합으로 지역 인프라의 효율성 향상을 강조했다.

두 지자체가 통합되면 도로 건설 등 SOC 분야에서 한 지역은 추진하려는데 다른 지역은 반대했던 악순환이 없어질 것이라는 견해다. 기업인들이 통합을 바랐던 배경에는 공장 지가 상승도 빼놓을 수 없다. 청주와 청원이 통합돼 청원지역이 시로 승격하면서 지가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서기업인들의 말처럼청주·청원 통합이 기업의 인력 수급과 회사 인지도 제고에 도움이 되고, 기업 활성화와 지역발전으로까지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김홍민 경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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