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 최초 발생지 불구 천연기념물 취소

▲진천미선라이온스클럽회원들이 5일 초평면 용정리에서 가진 천연기념물재지정 을 위한 식목일 행사에서 미선나무를 심고 있다.

군ㆍ미선라이온스클럽 재지정위한 식목행사펼쳐

세계에서 단 1속1종으로 희귀식물이면서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미선(尾扇)나무.
이 미선나무는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생곡)에 처음으로 지정됐던 천연기념물(제14호)이었으나 유명세를 타면서 무분별한 채취로 멸종위기에 몰렸다.

이후 1973년 괴산군에서 자생지와 군락이 발견돼 이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초평의 자생지 지정은 취소됐다.

이를 아쉬워한 진천군과 진천미선(尾扇)라이온스클럽(회장 이숙자)이 '미선나무 천연기념물 재지정'을 위해 식목일인 5일 오전 10시 초평면 용정리에서 미선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진천군과 미선라이온스클럽이 공동으로 미선나무 복원을 통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으며 회원들은 예전의 군락지에 미선나무 400주를 심었다.

군과 미선라이온스클럽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미선나무 본래의 고장이 진천군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서로 노력하고 부분별한 채취와 훼손을 막기 위해 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또한 화랑공원내 15년생 미선나무를 기증받고 이 나무 주변에 30~40주를 추가로 심어 미선나무의 유래와 진천군이 최초의 발생지라는 것을 설명하는 표지판을 설치, 아이들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임건수 공원녹지담당은 "군의 이미지를 위해 초평의 미선나무 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다시 지정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으며 이숙자 회장도 "미선나무는 진천미선라이온스클럽의 상징이고 진천군이 최초의 발생지인 만큼 미선나무의 복원과 보호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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