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지 94.3%… 천안시 매입 난항

사유지가 공원전체면적의 94.3%를 차지하는 천안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봉서(쌍용)공원의 민간부지 매입이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공원조성이 요원한 실정이다.

봉서(쌍용)공원의 전체면적은 165만9062㎡로 이 가운데 사유지가 94.3%인 156만4846㎡이다.

지난 2002년 시가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할 당시 지가 보상가는 469억4500만원으로 평가됐으나, 해마다 공시지가가 급등해 현재는 큰 폭으로 증가한 실정이다.

천안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이 공원 사유지에 시가 운동시설 등을 갖추자 소유주인 k씨는 2005년 4월 21일 천안지원에 철거 및 사용료 요구 소송을 벌였다.

민간소유주들과의 마찰이 발생하면서도 시는 토지매입비용을 확보하지 못해 구상한 공원조성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언제 부지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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