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 노루벌서 첫 확인
대전충남생태보전시민모임(대표 김응광·전영진) 회원들은 한국반딧불이연구회 소속 오홍식 박사와 합동으로 노루벌에서 반딧불이 서식 환경을 조사한 결과 운문산반딧불이가 다량 서식하고 있으며, 애반딧불이도 일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구봉산 자락에 위치한 노루벌은 그동안 늦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이번 모니터링은 단체 소속 회원을 중심으로 5월 하순부터 이 달 초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대전지역 청소년 동아리 노루반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체계적인 활동으로 개체 수, 장소, 서식 환경 등이 구체적으로 수집됐다.
모니터링 결과 운문산반딧불이는 노루벌이 시작되는 마을 입구부터 전 구역에 걸쳐 관찰됐고, 온·습도 및 주변 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노루반디 동아리 최우혁군(만년중 3년)은 "까만 밤, 숲속에서 빛나는 반딧불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생태보고인 노루벌을 지키고 반딧불이를 보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노루반디 동아리는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 리더로도 선정돼 환경지킴이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생태보전시민모임은 앞으로도 생태보고인 갑천 노루벌의 반딧불이 서식지 보전 활동에 적극 나서는 한편 서식지 복원 노력에도 힘을 쏟아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과 청소년이 노루벌 일대의 생태보전활동으로 반딧불이 서식처 복원, 보호센터 운영, 자연학교 운영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전=이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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