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천중, 서울 교보문고에서 이색 행사

전교생 직접 읽고 싶은 책 골라 학교 예산으로 구입한 뒤 읽고 학교 도서실에 비치...부모 5명도 함께 참여





□이제는 체험학습도 대형 서점에서 한다. 많은 책들 속에서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골라 사보는 쏠쏠한 재미도 느낀다.

괴산 청천중학교(교장·김수원)는 지난 24일 대형 서점인 서울 교보문고를 찾아 독서법 지도와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골라 사는 이색 체험학습을 가졌다.

□체험학습에는 전교생 69 명, 인솔 교사 10 명에 학부모 5 명이 동참했다. 이번 행사는 학교 도서실의 책을 학교 측이 알아서 구하는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구입하는 것으로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담당 교사에게 제출한 뒤 학교 도서구입비로 이를 구입, 집에 가져 가서 읽은 다음 다른 학생들도 읽을 수 있도록 학교 도서실에 놓는 것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직접 자기 손으로 책을 고르고, 또 이를 바르게 읽음으로써 평생 올바른 독서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

학생들을 인솔했던 박진태 교사는 "책은 삶에 있어 멘토(후원·조언)이자 마르지 않는 지혜의 샘"이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알려주려고 체험학습을 가졌다"고 말했다./박광호·이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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