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초대형 태풍 볼라벤(BOLAVEN)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전국에 피해가 속출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청주지역에도 강풍으로 인한 상처가 깊게 남았다.
그러나 청주시의회 재정경제위원회와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는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난 27일 먼 나라로 공무국외여행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들은 9박11일, 8박10일 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 등을 방문한다. 논란이 지속되면서 지방의원들의 자질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에서는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비난은 의원들 스스로가 자초했다. 이제라도 지방의원들이 달라져야 한다. 해외연수를 비롯한 각종 연찬회 시 취지에 맞는 정책대안이나 의정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무용론 등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계속 좁혀갈지, 변화의 모습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지는 의원들의 몫이다.
/장병갑 사회.문화교육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