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급제자 54명 배출… 전남지역 '집성촌'
현재 후손 2만9198명… 충청지역 1730명 거주'

청주김씨(淸州金氏)는 시조가 다른 3계통이 있다. 첫째 계통의 시조 김 정(金錠)은 신라 경순왕의 여섯째 아들이다. 청주를 본관으로 삼은 것은 고려 때 금오위대장에 오른 10세손 김 보(金甫)가 상락군에 봉해져 청주의 구봉산에 은거했기 때문이다. 상락은 청주의 다른 이름이다. 김 보의 큰 아들 김 예는 함경도 북청에 들어간 후 후손들이 그곳에 살았다. 둘째 아들 김 전은 고려조에서 병부상서를 지냈다. 김 전의 손자 김 린은 조선 태종 때 우찬성을 거쳐 장흥부사를 지낸 뒤 그곳에 정착, 후손들의 텃밭이 된다.

둘째 계통의 시조는 김하통(金夏通)이다. 구 안동김씨 중시조 김방경의 6세손 김사의(金士儀)는 조선 개국 때 청주에 은거했으며 그의 아들 김하통(金夏通)은 함경도 함흥으로 옮겨갔다. 그 뒤 후손들이 청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셋째 계통의 시조 김사지(金四知)는 신라 경순왕의 일곱째 아들인 김 선의 15세손이다. 그는 청주에 대대로 살아 왔는데 문과에 급제한 후 좌랑, 전적을 거쳐 참의에 이르렀다. 1498년(연산군 4년) 무오사화 때 함경도 홍원으로 유배돼 그곳에 정착했다. 그 뒤 후손들이 시조가 살았던 청주를 본관으로 하였다.

현대인물은 김진규(장흥군유도회장), 김병좌(장흥군향교전교), 김제형(대법관, 변호사, 대종회명예회장), 김능주(광주우체국장), 김종환(중소기업은행이사), 김현채(변호사), 김영식(서울대교수), 김평규(서초경찰서 정보계장), 김재종(경찰종합학교 교무과장), 김원이(당진작천농협조합장), 김정환(보훈처과장), 김제성(공군대령), 김두옥(성전초등학교교장), 김기권(평통위원), 김종근(단위농협이사), 김오룡(종친회장), 김방규(면장), 김우봉(서울은행지점장), 김종일(면의원), 김충진(협창통상대표이사), 김석조(종친회장), 김익현(크라운제과대표이사), 김윤모(김포읍장), 김광원(평통위원), 김지규(사법서사), 김형수(진흥회사대표이사), 김우재(노송공예사대표), 김종식(오성한의원장), 김평성(강동세무서 재산세과장), 김기창(장성군수), 김형식(서울대공원동식물연구관), 김형주(진흥상무이사), 김병호(도봉구청운수과장), 김영병(한국매일신문기자), 김형환(한국일보기자), 김재율(수협중앙회 무역부차장), 김계종(치과의원장), 김봉화(영광경찰서 정보과장), 김재웅(나주군수), 김형원(보성약과사대표), 김석천(고창여중고교감, 고창문화원장), 김상준(KBS기자), 김광근(동부고속 영업부장), 김현덕(제주도의원), 김재옥(광주경찰서 경무과장), 김재근(해남군산림과장), 김이수(판사), 김규찬(강진세무서장), 김동식(강진향교전교), 김재성(조흥은행이사), 김정채(육군중령), 김형주(육군준장), 김호길(총무처 정부조직과장), 김수현(육군중령), 김재환(역학협회대표), 김종구(공인중개사협회이사), 김구일(전업공사대표이사), 김재열(안양택시대표이사), 김선도(용산전매서 판매과장), 김석기(고창농협전무), 김전규(세무서 재산세과장), 김재진(강진군 도암면장), 김유병(초등학교교장), 김신근(서울대약학대교수), 김영오(동부세무서 법인세과장), 김재홍(황해도민회장), 김판길(육군대령), 김여갑(경희대치대교수), 김동환(교육장), 김용섭(대한노인회지부장)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주요파는 함북파, 평양파, 장흥파 등이다. 집성촌은 대부분 전남 강진과 장흥 등 전남지역에 있다.

전남 강진군 칠량면 영복리, 전남 강진군 칠량면 동백리, 전남 강진군 칠량면 현평리, 전남 강진군 성전면 명산리, 전남 장흥군 부산면 호계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54명이 있다. 문과 8명, 무과 33명, 사마시 11명, 의과 2명이다.

인구는 2000년 현재 2만9198명이다. 서울 8255명, 부산 1637명, 대구 378명, 인천 1848명, 광주 2667명, 대전 602명, 울산 262명, 경기 6694명, 강원 907명, 충북 481명, 충남 647명, 전북 863명, 전남 2756명, 경북 371명, 경남 571명, 제주 259명이다. 서울, 경기, 전남, 광주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정복규 (성씨 전문기자·통일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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