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가 큰 그릇을 하나 더 손에 넣었다. 세계 굴지의 기업체들을 담을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FEZ)이란 그릇이다."

지난 25일 충주에코폴리스가 포함된 충북경제자유구역의 사실상 지정을 두고, 이를 주도했던 윤진식 국회의원이 말한 소감이다.

새 FEZ 후보지로 선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 11.5㎢에, 면적의 반이 넘는 충주에코폴리스 5.84㎢가 포함됐다.

충주기업도시에 버금가는 대사건이다.

충주에코폴리스의 산파역이었던 윤 의원과 이를 수용한 충북도와 힘을 보탠 도내 국회의원들과 실무적으로 뒷받침한 충주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충주에코폴리스는 전망도 밝다.

3.3㎡당 50만 원대로 예상되는 부지가가 저렴한데다 교통망이 눈부시다.

동서고속도로와 중부내륙선철도가 부지 안에서 교차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IC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5~7㎞ 거리로 5분 내에 연결된다.

더욱이 윤 의원은 동서고속도로 IC와 중부내륙철 인입선을 부지 안에 설치해 물류 경쟁력을 더 높인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다시 시작이다.

구체적으로 누가 그릇을 만들고, 어떤 모양으로 할지, 무엇을 담을 수 있을지, 빈 그릇이 되지 않도록 다시 고민을 거듭해야 하고, 다른 7개 FEZ과 경쟁해야 한다.

충주기업도시 때 그랬던 것처럼 지도자는 물론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전폭적인 관심이 새 그릇을 빚는 가마의 불씨가 된다.

충주에코폴리스 개발 컨셉의 두 축은 자동차와 휴양이다.

충주여! 자동차를 타고 막 휴가길에 올라 어디로 향할지 들뜬 마음처럼 즐거운 고민을 시작하자.



/이현 충주주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