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화합의 장이 막을 올렸다.오는 17일까지 '달구벌'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제93회 전국체전이 열린다.

충북은 45개 종목 1465명의 선수단은 지역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금메달 40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65개를 따내 종합점수 3만2000점을 얻어 지난해 12위(2만7505점) 보다 한 단계 오른 11위에 도전한다.

충남은 4만점으로 종합순위 6위를 내다보고 있다.대전은 2만7000점을 획득해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12위를 기대하고 있다.올해 첫 출전한 세종은 선수 145명, 임원 69명 등 214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 선전을 약속했다.

올해는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한국 체조에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도마의 신' 양학선은 광주 대표로 나서 다시 한 번 도약한다. 올림픽 사격 2관왕에 오른 진종오는 부산 대표로 나서고'금메달 커플' 양궁의 오진혁과 기보배는 각각 제주와 광주 대표로 나선다.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는 서울 대표로 나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이 낳은 신궁 임동현의 경기도 놓칠 수 없는 경기이다.

올림픽 금메달의 산실인 전국체전은 우리나라 스포츠의 발전의 원동력으로 선수단이 '내 마을, 내 고장, 내 향토'를 전국에 홍보하고 지역발전에 소중한 계기로 삼고 있다.

선수들의 메달 색깔은 달라도 흘린 땀의 색깔은 모두 같다. 메달의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의 땀과 노력도 기억해야 한다. 선수단의 눈부신 투혼과 감동이 넘치는 전국체전이 되길 바란다.

/홍성헌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