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무신·충신 다수 배출 … 과거 급제자 45명
경북 영천시 등 '집성촌'… 현 충청권 3208명 거주

시조 양 기(楊起)는 중국 원나라 사람이다. 노국공주를 수행하여 우리나라에 온 뒤 정착했다. 그 후 상당백에 봉해지고 청주를 본관으로 하사받는다. 상당은 청주의 옛 이름이다.

시조 양 기(起)의 아들 양지수는 광정대부에 올라 도첨의찬성사를 지내고 청백리에 올랐다. 손자 양백연은 동강도지휘사와 서강부원수로서 왜구를 격퇴한 뒤 찬성사가 되어 정방제조를 겸했다. 증손 양영수는 밀직부사와 상장군을 역임하여 가문을 중흥시켰다.

단종 선위 때 시조의 현손(玄孫) 혜빈양씨(惠嬪楊氏)는 이 사건에 연루돼 참형되고 그 일족은 팔도로 흩어지는 비운을 맞는다. 양 정(楊汀)은 조선의 무신으로 무예에 뛰어났다.

양 치는 황해도병마사에 올랐으나 단종의 비극을 보고 산속에 은거하여 임금에 대한 충절을 지켰다. 세조 때 좌익공신으로 양산군(楊山君)에 봉해졌고 공조판서와 지중추원사를 거쳐 평안도도절제사에 이르렀다.

양사언은 조선 전기 4대 서예가로 불린다. 명종 1년 식년문과에 급제한 후 평창. 강릉부사 등을 지낸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 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유명한 이 시는 바로 양사언의 작품이다.

양응춘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금산 전투에 참가했다가 칠백의사와 함께 장렬하게 전사했다. 양순민은 호종공신으로 이조판서를 지내고 홍농군(弘農君)에 봉해졌다. 현대인물은 양찬우(내무부장관), 양순직(평민당부총재), 양철우(교학사 대표이사), 양정수(검사), 양봉웅(고려산업개발회장), 양철곤(성균관대교수), 양대규(육대교수), 양인석(경북대대학원장), 양철기(영남대교수), 양봉직(군단장), 양철영(전문대교수), 양영직(삼미통상사장), 양영지(태평양화학부장), 양덕영(신일기계사장), 양희철(경상대교수), 양치성(한학자), 양치병(문화건축사장), 양환홍(청와대경호관), 양완석(대구제일섬유회장), 양병호(외무부부이사관), 양원용(중원전기사장), 양만지(건광상사사장), 양석팔(한의원장), 양윤규(중앙일보부장), 양규희(경희대사대학장), 양경식(변호사), 양정규(교수), 양진석(경북대교수), 양치현(언론인), 양금석(경서기업사장), 양기영(원효중기사장), 양성욱(탕천상사사장), 양진니(서예가), 양 태식(금강여객사장), 양종태(경흥전자사장), 양응주(성균관대교수), 양득우(동래고교장), 양구열(병원장), 양시남(중학교교감), 양주석(문교부편수관), 양낙주(삼목상사대표), 양희섭(중앙일보부장) 씨 등이다. (무순, 전 현직 구분 안 됨)

항렬자는 16世 기(期), 17世 춘(春), 18世 왕(王), 19世 한(漢), 20世 빈(彬), 21世 우(雨)이다. 주요파는 △서원백파 △정승공파 △전서공파 △서평군파 △밀성군파 △당악군파 등이다.

집성촌은 경북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경북 영천시 화남면 선천리, 경북 영천시 화남면 귀호리, 대구광역시 북구 노곡동, 경남 창녕군 유어면 진창리, 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 등이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45명이다. 문과 11명, 무과 10명, 사마시 24명이다. 인구는 1985년에 6856가구 2만7833명, 2000년에 8548가구 2만7437명이 다. 15년 만에 2000여 가구가 늘어났다. 반면 인구는 400여 명이 오히려 줄어들었다. 조사 과정에서 어떤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6961명, 부산 1,996명, 대구 2860명, 인천 1033명, 경기 4850명, 강원 743명, 충북 1386명, 충남 2340명, 전북 327명, 전남 892명, 경북 3087명, 경남 1321명, 제주 36명이다. 서울·경기·경북·대구·충남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5967명, 부산 1867명, 대구 2962명, 인천 1437명, 광주 133명, 대전 895명, 울산 752명, 경기 6437명, 강원 582명, 충북 1161명, 충남 1152명, 전북 268명, 전남 495명, 경북 2254명, 경남 1021명, 제주 54명이다. 경기· 서울·대구·경북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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