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급제자 50명 배출 … 충남 천안 등 '집성촌'
현재 후손 3만4756명 … 충청권에 7220명 거주
이능희의 아들 이겸의도 삼한공신이 되었으며 중손 이중강은 정당문학을 지냈다. 고려 초 이중강의 손자 이공승은 인종 때 문과에 급제, 우정언을 지냈다. 1148년(의종 2년) 사신이 되어 금나라에 다녀오고 뒤에 여러 관직을 지냈다.
1173년(영종3년) 이의방이 문신들을 학살할 때 문생 문극겸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했다. 이공승의 아들 이춘노는 참지정사, 이계장은 평장사를 지내는 등 모두 가문의 영예를 빛냈다. 이 정은 충숙왕 13년 과거에 급제한 뒤 공민왕 때에 이르러 판전교사사 등을 역임하고 형부상서에 이르렀다.
청주이씨는 시조 이래 조선 초까지에 걸쳐 많은 명신을 배출하였다. 12세 이거이는 고려 말 관직에 나아가 조선 개국 후 영의정에 올랐다. 그의 아들 이 애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부마로 공신이 되었다. 또 이 애 예저 佇의 아우 이백강은 태종의 부마로 공신이 되었다. 이런 왕실과의 인척관계에 기반하여 조선 초 가문의 세력을 떨칠 수 있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이종호(李鍾灝, 1798 戊午生) : 문과(文科) 헌종9년(1843) 식년시 을과(乙科), 이재장(李再章, 1721 辛丑生) : 문과(文科) 영조19년(1743) 정시 병과(丙科), 이 위(1716 丙申生) : 문과(文科) 영조26년(1750) 식년시 병과(丙科) 등 모두 50명이 있다. 문과 9명, 무과 14명, 사마시 26명, 음양과 1명이다.
청주이씨는 문정공 이공승의 아들 대에서 이르러 비로소 두 파로 나누어진다. 이춘노의 후손이 정숙공파, 이계장의 후손이 평장공파이다. △정숙공파는 다시 문간공파, 낭성공파 등으로 갈라진다. △평장공파는 봉상공파, 통정공파, 참봉공파, 교위공파 등으로 갈라진다.
청주를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청주갈씨(淸州葛氏), 청주경씨(淸州慶氏), 청주고씨(淸州高氏), 청주곽씨(淸州郭氏), 청주궉씨(淸州鴌氏), 청주근씨(淸州斤氏), 청주김씨(淸州金氏), 청주돈씨(淸州敦氏), 청주동방씨(淸州東方), 청주박씨(淸州朴氏), 청주배씨(淸州裵氏), 청주석씨(淸州石氏), 청주손씨(淸州孫氏), 청주송씨(淸州宋氏), 청주신씨(淸州申氏), 청주양씨(淸州梁氏), 청주양씨(淸州楊氏), 청주유씨(淸州柳氏), 청주유씨(淸州劉氏), 청주윤씨(淸州尹氏), 청주이씨(淸州李氏), 청주임씨(淸州林氏), 청주장씨(淸州張氏), 청주좌씨(淸州左氏), 청주정씨(淸州鄭氏), 청주조씨(淸州趙氏), 청주준씨(淸州俊氏), 청주지씨(淸州池氏), 청주최씨(淸州崔氏), 청주한씨(淸州韓氏), 청주허씨(淸州許氏), 청주황씨(淸州黃氏) 등이다.
집성촌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동면 광덕리, 충남 홍성군 장곡면 지정리,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경북 구미시 도개면 가산리,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평북 박천군 박천읍 송덕동, 평북 귀성군 동산면 용풍동, 평남 중화군 천곡면 덕현리, 함남 북청군 가회면 중리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청주이씨는 1985년에는 총 6973가구 2만8968명, 2000년에는 총 10,951가구 3만475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만에 4천여 가구, 6000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 당시 전국의 지역별 인구 분포는 서울 8756명, 부산 1551명, 대구 1346명, 인천 1532명, 경기 3952명, 강원 1098명, 충북 2025명, 충남 5094명, 전북 311명, 전남 603명, 경북 1797명, 경남 815명, 제주 88명이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충남지역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
그 뒤 15년 후인 2000년 현재는 서울 8819명, 부산 1656명, 대구 1750명, 인천 2683명, 광주 219명, 대전 1462명, 울산 360명, 경기 7920명, 강원 1004명, 충북 2188명, 충남 3570명, 전북 298명, 전남 288명, 경북 1612명, 경남 831명, 제주 96명이다. 서울, 경기, 충남지역에 많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