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가꾸기 등 체험학습… 인성·창의성 함양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에 위치한 청산중학교는 1946년 청산공립초급중학교로 개교해 60여년 동안 1만341명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현재 1학년 24명, 2학년 24명, 3학년 25명 등 73명의 소규모 학교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지정돼 2011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시설 개선을 통해 첨단과 자연이 조화된 아름다운 전원학교의 면모를 갖췄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전원학교 육성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학력과 인성면에서 많은 변화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도·농간 학력 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과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야간 청운 공부방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대상으로 하고 일반 학생은 야간 자율학습과 병행해 농촌형 공부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한 교육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지난 7월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전무한 우수한 학력 신장의 성과를 거뒀다.

이 학교는 창의성과 인성 신장을 위해 노작교육으로 텃밭을 가꾸고 체험 학습으로 꽃피는 학교 가꾸기를 통한 학생 정서 함양에 힘써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 학생간의 갈등이 전무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의 모델이 되고 있다.

특색 있는 체험학습을 개설해 3월에는 전교생이 1박2일로 남도 문화체험을 실시, 순천만 갈대숲과 낙안읍성, 보성 녹차 밭, 담양 죽녹원, 송광사 등의 역사 문화 환경 체험을 했다.

7월에는 전교생이 여수 해양엑스포 1박2일 체험학습을 통해 첨단 과학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또 지난 10월에는 진로 체험으로 충북대 진로 박람회를 견학 체험하는 등 창의성과 인성 신장을 통한 미래를 대비한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진 교장은 "알찬 실력과 아름다운 마음씨를 갈고 다듬는 청산 교육으로 혁신 발전하는 학생들의 미래의 성장한 모습을 기대한다"며 "창의성과 인성 신장 및 학력 향상을 토대로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가슴 따뜻한 품성을 지닌 건강한 청산인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섭기자
▲ 옥천 청산중 전경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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