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통기타 배우며 공감 소통

올해 전원학교로 선정된 진천 문백초등학교(교장 이상복)가 '찾아오는 내고장 생거진천 명품학교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만족시키고 있다.

문백초는 '문백 육남매' 활동으로 학교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실천할 뿐 아니라 전원학교 지원으로 학력 향상을 위한 반딧불 공부방, 문화 소외 지역 학생들을 위한 난타 및 창의미술, 토요 영화교실, 꿈나무 축구교실, 독서 논술 방과후 학교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저소득층 아이나 부모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돌봄 기능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 활동'을 실천하면서 학부모·지역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 엄마와 학생이 함께하는 '토요 엄마품 기타교실'은 통기타로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토요 엄마품 기타교실은 보호가 필요한 학교의 아이들과 보호를 해 줄 수 있는 학부모님들을 결연해 주고 함께 기타를 배우며 사랑을 실천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아이 5명, 엄마 5명으로 구성된 기타교실은 아직은 초보라 멋진 연주는 힘이 들지만 앞으로 기타 실력을 쑥쑥 키워 주변의 시설·공연을 원하는 곳을 찾아 다니며 함께 하는 공연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중이다.

이상복 교장은 "엄마품 기타교실이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통기타의 선율 속에서 결연된 엄마와 아이가 자연스런 관심과 배려로 사랑을 쑥쑥 키워가다 보면 문백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백초는 1935년 9월1일 문백보통학교 4년제로 개교한 뒤 1958년 4월29일 2학급 은탄분교를 개교했다. 1986년 9월1일 자연과 충북도 지정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1993년 2월28일 은탄 분교가 폐교되고 통학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1994년 3월1일 급식학교, 2009년 3월1일 환경교육 환경부 요청 도 지정 시범학교, 2011년 3월1일 녹색교육 도지정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까지 졸업생 4284명을 배출했다. /김헌섭기자 wedding20045@ccdailynews.com
▲ 진천 문백초 전경.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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