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 인구·가구 수가 계속 줄어 지역 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올해를 '인구 증가 원연의 해'로 선포한 단양군의 현재 인구가 3만1000여명으로 매년 200∼300명이 줄고 있는 반면 세대 수는 소폭 증가했다. 상주 인구의 감소세는 지역발전에 적잖은 걸림돌이 됨에 따라 군에서는 관내에 수용 가능한 적정 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중앙고속도로 개통 후 농공단지 입주 업체가 늘고 있지만 상주인구가 줄고 있는 현 실정이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단양군 인구 감소의 근본 원인은 열악한 교육환경이 인근 도시를 따르지 못하는 게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해마다 이 추세로 줄어든다면 3∼4년 후에는 3만명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일부에서는 지방자치단체로서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시·군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과 지역 기업체 직원들에게 단양 전입 권장은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에 올인해야 한다.


- 인구 늘리기에 모두가 힘을 모아야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되고 있지만 단양군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다. 군은 인구 증가를 위해 기업 유치, 관광개발 및 출산장려금 지급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구는 오히려 하향 곡선을 타고 있다. 출산장려금 지급이나 공직자 주소 옮기기, 눈에 발린 전입자 혜택 주기 같은 임시방편으로는 인구 늘리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인구유입 정책을 위해 자치단체장과 의회를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심도 있는 정책을 세워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되지 않기를 주문한다.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일자리 부족과 자녀들의 교육문제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으로 정부 권장 사업인 자원순환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일부 지역 주민과 단체에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실과 득을 따져 본다면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의 권장 사업의 하나인 미래 전략적 사업인만큼 정부와 이를 추진하는 군을 한번쯤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인구가 지속적으로 줄면서 인근 지역과 통합 대상지역으로 거론되는만큼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본다.


- 인구 감소 위기감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김동성 군수는 취임사에서 인구가 줄면 지역경제가 침체될 수밖에 없다며, 문화관광 개발 사업과 기업체 유치 등을 통해 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임기를 2년도 남기지 않은상태인만큼 단양군을 살려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군수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어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를 늘려 통합을 막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김 군수의 고민을 덜어주고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감이 확산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양군민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남아 있는 것 같다. 통합 자치단체로 거론되고 있는만큼 이를 막고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김 군수는 물론 일부 군민들의 뜻인만큼 무조건 반대 보다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그동안 인구를 늘리기 위해 포럼, 토론회, 주민 설명회 등을 실시해 군정시책에 적용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인구 늘리기는 단양군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된만큼 다른 기관의 공조를 통한 이론적인 인구 늘리기 사업 보다는단양군의 현실에 맞는 인구증가 대책을 세워주기를 바란다.



/박장규(제천·단양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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