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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나무·흙길… 자연이 숨쉬는 곳미동산 수목원
조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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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14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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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미원면에는 미동산수목원이 있다. 미원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고 하여 미동산이라 부른다. 충북도가 수목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조성한 곳이다.

1996년부터 5년간 국고지원 44억원을 받아 조성됐으며 이곳에는 속리산 정이품송 후계목을 비롯하여 침엽수, 유실수 등 560종 31만8000본의 식물이 자란다.미원은 쌀미(米) 고을원(元)으로 예부터 쌀이 많이 나는 고장이라 했다. 그래서 조선시대 가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으면 전국의 거지들이 미원으로 몰렸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흙은 미사질 양토가 전체의 약 76.8%를 차지하며 나머지 23.2%가 양토이다. 미사질 양토가 많아 농사가 잘된다는 것이다.

나무는 낙엽송림, 소나무림, 활엽 혼효림, 침활엽 혼효림, 잣나무림, 리기다소나무림, 경작지, 무입목지 등 8가지로 분류하는데 리기다소나무림이 전체지역의 31.7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내륙성 산간기후로 일교차가 크고 안개와 서리일수가 다소 많다.

이때문에 동물의 서식 및 번식을 위한 장소로도 최적이다. 수목원에는 고라니가 많이 살고 너구리, 오소리, 멧토끼, 다람쥐, 원앙이, 청둥오리 등 야생의 동물들이 많아 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이같은 천혜의 자원이 수목원을 만드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동산수목원은 인간에게 필요한 나무의 품종 개발과 시험, 숲을 이용하는데 필요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 이곳에서는 산림병해충 피해 방제를 위한 연구도 하고 희귀·멸종위기의 야생동물, 나비류, 수생식물 등도 보호 증식하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생태교육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며 어른들은 관찰하고 느낄 수 있는 휴양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로써 딱딱한 콘크리트 문화로 대표되는 현대 도시생활에서 자연을 접하고 배울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되고 있다.

수목원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은 약용식물, 방향식물, 염료식물 등 목적에 의해 살아있는 식물을 채집하거나
종자를 확보하여 보전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수목원은 식물 분류, 형질 개량, 재료 추출 등 식물 특성과 그 이용에 대한 실험 및 관찰 하는 연구 장소이기도 하다.

미동산수목원은 수목을 연구하고 관리하는 것 이상으로 충북도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건강을 위해 걷거나 등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휴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휴양지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

입장료가 무료인데다 청주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어린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잔디밭이 많이 조성됐으며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기 위해 원두막과 초가정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미동산수목원 입구는 다소 좁으나 수목원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과 산림들이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방문자센터에서 안내팸플릿을 받아들고 계단을 올라서면 안전모를 쓴 두개의 인형이 관광객을 맞이 한다.

푸른 잔디들이 햇살에 반짝이고 이곳저곳에 갖가지 돌탑이 세워져 운치를 더한다. 수목원에서는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주말산림학교는 산림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숲해설가의 진행으로 체험 활동과 생태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나무를 이용한 각종 용구도 만들어 목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있다.

미동산수목원에는 많은 시설이 있으나 이중 유전자 보존원, 산야초 전시원, 나비 생태원, 산림환경 생태원, 산림과학 박물관, 관목원, 무궁화원, 단풍나무원 등이 특히 인기다.

이곳에서는 볼거리 뿐 아니라 다양한 산림자원에 대한 지식도 습득할 수 있다. 식물 소재를 지형에 맞춰 배열하고 수목과 야생 초화류를 종류별로 식재하여 봄 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산림을 감상할 수 있다.

산야초전시원에는 온실속에는 난대 식물을, 온실 밖에는 다양한 산야초를 재배하여 자연의 향기를 느끼게 하고 있으며 나비 생태원에는 계절에 따라 다양한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이외 등산로와 산악자전거 코스가 마련돼 등산인과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 걷는 길과 숲속으로 들어가 작은 오솔길을 따라 가는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가족단위 등산객은 임도로, 전문 등산가들은 등산로를 선택한다.

나름대로 계절에 따라 경치가 아름다워 한번 간 사람들은 정취를 잊지 못해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글·사진=조무주 대기자
▲ 미동산수목원을 찾아 온 사람들이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숲길을 걷고 있다. © 편집부
▲ 미동산수목원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비생태원. 이곳에는 각종 나비들의 생태 모습을 볼 수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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