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대민서비스 부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민원 중심의 친절 서비스를 위한 행정기구로 조직을 개편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 해에 이어 내년 1월 말까지 조직개편을 위해 15일까지 각 실·과·소, 읍·면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잦은 조직 개편으로 인해 조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정체된 조직에서는 비리가 싹틀 수 있는 양면성을 갖고 있어 적당한 조직개편은 조직의 활성화 및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볼 때 일방적으로 나쁘게 만 볼 수 없다. 군은 현재 조직을 새롭게 진단하고 현안 사항을 지역 실정에 맞도록 업무 효율성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해 조직 개편안을 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조직개편 작업에 각계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 부족과 함께 업무의 특성을 생각하지 않고 짜인 틀 속에 인원을 배치해 조직개편을 하려는 것은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할 수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부서의 기능과 인력을 확대하고 지원 부서 업무는 축소되는 것이 주민을 위한 행정조직이지만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 같은 의미를 충분이 살리기를 바라고 있다. SNS시대다. 하루가 다르게 문화가 바뀌고 생활 습관이 변화되고 있다. 눈 뜨면 새로운 것이 나타나고 사라진다. 이는 개인이나 행정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때문에 필요한 조직이면 빠르게 도입할 수 있으며, 필요 없는 조직이라면 발 빠르게 정리할 수도 있다. 물론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부서에서도 정해진 직제를 놓고 조직개편을 하려니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고민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김요식 음성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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