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파워인터뷰
"농산물 제값 거래 … 농민에 희망 줄 것"
태안 원북농협 조 규 대 조합장
자산 1220억·조합원 2564명 … 소득증대 다각적 노력
명품 '황금빛 노을쌀' 생산 일등공신 … 판로개척 박차
장영숙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2.11.22  19:58:0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태안반도 서북단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인 태안 원북농협은 2560여명의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가 돼 농민의 소득 증대 등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도의 수려한 경관과 작물의 생육 기후에 적합한 자연 조건이 함께 어우러진 천혜의 지역으로 명품 쌀은 물론 달래, 마늘 등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특산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00년 초부터 키토산 농법을 통한 원북 특산미 생산을 위해 농가와 계약 재배를 실시, 종자 침종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한 우수 원료곡 확보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영농지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황금빛 노을쌀' 등 명품 쌀을 생산해 거래처는 물론 농수산 TV 등에 홍보·판매하며 원북농협은 작지만 뿌리가 알차고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선이지만 원북농협을 알차게 이끌어 가고 있는 조규대 조합장(53·사진)을 만나 농가소득 증대에 타고난 해법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 조규대 태안원북농협조합장. © 편집부

△원북농협의 규모와 주요 사업은
- 원북농협 총자산은 2012년 10월 기준 1220억원이며, 조합원 수는 2564명으로 태안반도 서북단에 위치한 소규모의 전형적인 농촌형 농업이다. 주요 사업은 수·여신업무, 가공사업(미곡종합처리장), 하나로마트 및 구매사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점 추진해 온 사업은
- 고품질쌀 생산·판매 계약재배단지 육성 및 장려금 지급, 대표브랜드인 '황금빛 노을쌀' 판매 증대와 지역 인재 육성 지원으로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 지원 사업에 중점을 두고 판매 사업에도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농산물 판매 강화로 마늘(200t), 고추(10만근), 달래(20억원) 수매·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직원으로 근무할 때와 조합장이 된 후 차이는
- 원북농협에서 근무한지가 31년이다. 일반 직원을 거쳐 전무까지 오르면서 농협의 총괄 업무와 내부 규정·지침에 충실했다. 그 과정에 조합원들로부터 인정받아 지난 2010년 7월1일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직원으로일 할 때 보다 경영자로서 책임감은 크다. 농협의 전반적인 사업 진행 상황이나 경영 상태를 고려하고, 지역 농업 발전 및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농협 구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리더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 해야 하는 만큼 막중함 책임감이 수반된다. 조합장의 직분은농민 조합원들을 대표해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권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산물 판로 확보에 탁월한 수완을 보이는데
- 농산물은 작황이나 생산량, 기후변화 및 소비자의 소비 성향 등 제반 요인에 따라 시장 가격의 등락폭이 크고, 물량이 출하 시기에 다량 출하되기 때문에 저온저장 시설 등 보관능력이 확보되지 않는 한 수급 조절에 한계가 있다. 판로 개척에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농업인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최대한 팔아주는 것이 농협 고유의 업무로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원북농협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조합원들의 경제에 보탬이 돼 더할나위 없이 기쁘다.

△경제사업 부문은 어떤가
- 지역 농협은 농산물을 상품으로서의 부가가치를 높여 조합원들의 소득을 높이는 데 본래의 존재 목적이 있다. 목적에 맞게 조합을 운영하려면 신용사업 만으로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모든 농협이 경제사업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지만 갑작스런 농산물 시세 폭락 등으로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다양한 외부 요인들 때문에 경제사업은 운영하기가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도하나로마트 사업은 기존 원북면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지난 해 이원지점하나로마트가 준공되면서 지역 농업인 조합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120% 이상 성장을 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가공사업은 극심한 가뭄과 태풍, 폭우 등으로 다소 작황이 부진했으나 조합원이 생산한 벼를 전량 수매했고, 계약재배단지나 권장 품종에 대해서는 장려금을 지급해 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판매 사업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마늘, 고추 등을 수매·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기여하고 있다.

△'황금빛 노을쌀'에 대한 인기비결은
- 전국 쌀 품평회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아태안의 자존심을 세웠다. 대표적 브랜드로 정착한 '황금빛 노을쌀'은 친환경·고품질 쌀로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 1등 쌀명성을 지키고 있다. 2002년부터 충남쌀 명미화단지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황금빛 노을쌀 브랜드가 탄생하게 됐다. 황금빛 노을쌀 만의 가장 큰 특징은 저농약·저비료 농법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특히 키토산 농법까지 도입해 벼가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것은물론 내병성을 증가시켜 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이게 되고 친환경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미질이 우수한 삼광벼 품종을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간척지 일원에서 재배해 수확한 1등급 벼 만을 엄선해 가공한 고품격 브랜드 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는 게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원북농협의 '황금빛 노을쌀'의 밥 맛은 '금빛 밥 맛'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조합장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 우선 조합원 삶의 질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한 염려는 농사꾼의 아들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일할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 조합원과 직원 모두 만족할 만한 조합장의 역할을 수반한 균형감각을 세울 수 있어야 조합장다운 조합장이라고생각한다. 소통과 친절, 신뢰 세가지가 중요하다. 첫째로 소통은 조합원이나 고객 또는 임직원간 원활한 소통이 돼야 대립과 반목하지 않고 원활한 인간관계 형성이 가능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한 책임 경영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두번째로 친절은 돈 안 들이고 얻을 수 있는 큰 재산이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배려하고 고객에게 다가갈 때 비로소 내가 발전하고 농협이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세번째 신뢰는 농협은 경제사업 뿐 아니라 신용사업과 함께하는 금융기관이기도 하다. 따라서 든든한 농협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조합원과 고객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 신이 아닌 이상 모든 덕목을 모두 갖추기는 어렵지만 '나를 낮추고 늘 겸허한 마음'으로 조합원과 고객에게 다가가 함께 하면 '진정한 고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직원 회의 때도 늘 강조하고 있다.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어떤 조합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 '농산물을 제값 받고 잘 팔아 주는 조합장'이다. 하지만 그렇게 쉽지 만은 않다. 조합원 대부분이 영농에 종사하고 있으며, 고령화 돼 가고 있는 추세다. 주요 소득원이 농산물이고, 농산물을 제값 받고 잘 팔아야 농가 소득이 증가하고 소득이 많아야 농협 사업도 성장할 수 있다. 조합이 조합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연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조합원들로부터 '아들같은 조합장','형님같은 조합장', '동생같은 조합장'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
/태안=장영숙기자
장영숙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