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리그 8개 대학들은 1960년 이후에 모두 남녀공학화가 되었는데, 그 전에는 코넬 대학만 유일하게 남녀공학 이었고 나머지 대학들은 전부 남자 대학교 이었다. 그래서 7개의 여자대학들이 출발하게 되었으며 개교때 부터 세븐 시스터즈라고 부르면서 탄생되게 되었고 세븐 시스터즈 학교로는 마운트 홀리오크 컬리지(Mount Holyoke College), 바서 컬리지(Vassar College), 웨슬리 컬리지(Wellesley College), 스미스 컬리지(Smith College), 래드클리프 컬리지(Radcliffe College), 브린모아 컬리지(Bryn Mawr College), 버나드 컬리지(Barnard College) 가 있다.
세븐 시스터즈를 여자대학의 아이비 리그 대학으로 부르는 이유로는 세븐 시스터즈 대학들은 개교 할때부터 기존의 남자 대학인 아이비 리그와 서로 제휴 관계를 맺어 여자 대학의 아이비 리그 특성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마운트 홀리오크 대학은 다트머스 대학과 제휴 관계를 하였으며 바서 대학은 코넬 대학, 웨슬리 대학은 하버드 대학, 스미스 대학은 예일 대학, 래드클리프 대학은 하버드 대학, 브린모어 대학은 프린스턴 대학과 펜실베니아 대학, 버나드 대학은 콜럼비아 대학과 각 대학별로 아이비 리그 대학과 상호 제휴를 맺어 학생교류 및 복수 전공 프로그램 등 활기찬 학교 운영들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지금은 래드클리프 컬리지는 하버드 대학과 통합되었으며 바서 컬리지는 남녀공학화가 되었다. 세븐 시스터즈 대학에서 배출한 인물로는 대부분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게 된다.
웨슬리 대학 출신으로는 여성 최초 미국 국무장관인 울브라이트, 현재 국무장관인 힐러리, 세계적인 여성 앵커인 다이앤 소이어, 브린모아 대학 출신으로는 하버드 대학 역사 37년만에 첫 여자 총장이 된 파우스트 총장, 할리우드의 여배우인 캐서린 햅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에밀리 그린 볼치가 있으며 마운트 홀리오크 대학 출신으로 세계적인 신비의 여시인 에밀리 딕슨 같은 문학가가 있다. 이같이 학교 규모가 소규모인데 비해서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 장관, 정치가를 비롯하여 사회 각 분야에 출신 유명인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 세븐 시스터즈 대학들의 장점으로 지금도 인정받고 있다.
세븐 시스터즈 대학의 공통점은 남자 대학 중심에서 탈피하여 여성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다양한 교육과정, 여성의 사회활동에 따른 사회적인 리더십과 글로벌 세계 변화에 적응하는 품격을 갖춘 인물들을 배양하고 있다. 그리고 세븐 시스터즈 대학들은 학교 규모가 소규모이며 학생수는 1천에서 2천명 정도이며 교수 1인당 8명 정도의 교육 환경과 각 대학 별로 아이비 대학과 제휴를 맺어 상호 학점 교류는 기본이며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소수 정예를 배출하고 있다. 그래서 세븐 시스터즈 대학들은 우리나라 대학체제에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많은 대학들이 단순히 많은 전공과 학생수에 비중을 두면서 학생정원 증가와 학과 신설 등 크게 키우는 대학성장 위주에만 촛점을 두었다. 그렇지만 요즈음에 들어서는 오히려 대학을 크게 만드는 것이 좋은 건만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양보다 질적인 면에 모두다 고심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대학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대학 스스로가 선택과 집중에 더 신경을 써야만 할 때이다. 세븐 시스터즈 대학들처럼 대학들끼리 상호협력을 통해상생하며 경쟁하는 체제를 만들어야 만한다. 수도권, 지역권끼리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장점들은 키우기도 하고 단점들은 과감히 없애는 전략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여 우리나라에도 비록 소규모 대학이라 할지라도 여러 가지 변화를 통하여 가까운 장래에 노벨상 배출자도 나오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소규모 대학들이 많이 나오 길 또한 기대한다.
/이준영 미국 스탠포드 대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