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대역전경주대회 우승…통산 17승
충북은 부산~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을 거쳐 파주 임진각까지 총 528.8km 구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28시간08분37초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안았다.
충북은 올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회 7연패를 달성하며 지난 1998~2004년 7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특히 지난 1961년 첫 우승을 차지한 후 통산 17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에서 통산 10승 이상 달성한 시·도는 충북과 서울 뿐이다.
충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과 훈련중 컨디션 난조를 보인 선수들이 속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대회 초반 서울과 경기도가'타도 충북'을 외치며 거세게 도전해 와 고전이 예상됐지만 김성은등 베테랑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하며 대회 첫날부터 선두를 유지,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충북은 대회가 진행 될수록 조직력이 살아나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며 대회 종반 2위와의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날인 1일 8개 소구간 중 5개 소구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으로 서울을 제치고 우승했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서 총계 28시08분37초로 28시19분05초를 기록한 서울을 10분 이상 따돌렸다.
경기도가 28시간19분40초로 3위, 전남이 28시간44분20초로 4위, 강원도가 29시간01분53초로 5위, 경북이 29시간18분06초로 6위, 대구가 29시간40분33초로 7위, 경남이 29시간50분59초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
경남도는 감투상을 수상했다.
개인상에서는 김성은이 우수선수상을, 김상경 코치(음성군 감독)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엄광열 감독은 "충북선수단에 아낌없은 성원과 응원을 보내 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이 자랑스럽고 치밀한 전술과 선수들의 투혼이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장병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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