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2007 충남도 산불진화 시범훈련
서천군 문산면 신농리 문산저수지 일대에서 가진 이번 훈련에는 충남도 각 시군의 산불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370여명이 참석했으며, 소방차 2대, 산불진화차량 5대, 군·경 차량 3대, 유조차 2대 등 총 12대의 차량과 산림청 및 충남도 헬기 4대, 동력펌프 등 200점의 산불진화장비가 동원됐다.
훈련은 건조한 날씨에 초속 20m의 강풍으로 산불 위험도가 매우 높은 조건에서, 농경지에서 농산폐기물을 태우다 산에 불이 옮겨 붙은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같은 유관기관 합동훈련으로 대형 산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산불 신고에 따른 산불진화 유관기관 진화대원 및 의용소방대원의 출동, 상황 악화시 헬기 투입과 신속한 부상자 구조구난 등의 과정이 현장감있게 연출됐다.
50분에 걸쳐 실시된 지상과 공중 산불진화 시범훈련은 서천군과 유관기관의 총력 대응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최근 그리스 및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도 대형 산불 사태에 예외일 수 없어 이를 대비하고자 이번 훈련이 실시된 것."이라며 "산불이 다발하는 겨울철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만일의 상황에 준비태세를 확실히 갖춰 놓겠다."고 말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