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이호열씨, 유기농 확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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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농업을 확대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이호열씨(왼쪽). |
유기농업을 실천하면서 생산자연합회를 결성해 친환경농업 생산을 확대한 아산지역 한 농민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올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인공은 아산시 음봉면 산정리 푸른들영농조합을 이끄는 이호열씨(51)다.
이씨는 비판과 투쟁위주의 농민운동에 대한 한계를 깨닫고 마을 청년을 중심으로 한 유기농업을 주도, 오늘의 영광을 얻어 더욱 감동을 주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확대 및 유통,가공을 통한 소비촉진에 기여한 이씨는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을 통해 유기경종과 유기축산을 연계한 자원순환형 친환경농업 모델을 제시,헌신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실사구시의 농민운동을 주도하는 이씨는 지난 75년 농민운동의 한계를 깨닫고 마을청년 40여명과 뜻을 모아 유기농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인증제도가 없던 시절에 유기농산물을 생산했으나 판매처가 없어 80년 양곡조합을 결성,서울지역의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면서 음봉면 산정리 54호 마을전체가 참여하게 된다.
성공사례가 알려지자 송악,배방면등 주변지역으로 확산돼 한살림 아산시생산자연합회까지 조직되면서 현재는 450여 농가에 500ha에 이르는 대규모 친환경농업단지로 확대되었다.
이같이 생산자 회원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00년 생산된 농산물 가공 및 유통을 위한 푸른들영농조합법인을 회원들의 출자로 설립한다.
그결과 2003년 88톤의 국산콩을 수매해 두부,콩나물등을 생산해 5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이듬해에는 우리밀 890톤을 수매해 밀가루등을 가공, 10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함께 관내 40여개 초등학교는 물론 인근지역 30여개 학교에 친환경농산물 급식을 시작하는등 급성장을 거두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단체로 거듭나게 된다.
매년 조합원 이익배당은 물론 관내 소외지역과 학교급식에 지원하는등 사회에 환원하고 대학과 공동연구을 하면서 논메기용 오리넣기,밤줍기등 도농간 교류(년간 5000여명)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기축산농가와 경종농업농가가 농축산물을 생산하면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서로 나눠 또다른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순환형인 지역농업클러스터를 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산 정옥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