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에서 보수진영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자 진보진영이 '멘탈붕괴'에 빠져있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글을 보면 '국민대통합'은 오간데 없고 여전히 보수와 진보가 서로 물고 뜯는 혈전을 이어가는 게 다반사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대선은 국민의 선택이요, 박근혜 당선인을 선택하지 않은 국민들도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라는 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가 서로를 감싸 안고 위로하는 가운데 하나의 대한민국을 재차 이뤄내고, 이를 통해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처해야 함은 물론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힘차게 나가도록 할 때라는 점이다.

다행스럽게도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전후 '국민대통합'을 계속해 못 박고 있다. 그러나 검증된 능력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지역안배 차원의 인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충북만 봐도 박근혜 대선캠프 핵심에는 청원 출신 현명철 공보위원이 유일할 정도로 찾아보기 힘들었고, 인수위 추가 인선을 앞두고서도 충북 인사는 거론되지 않고 있음은 이를 방증한다.

충북은 건국 이래 국무총리 한명 배출하지 못한 유일 지역으로 중앙 정부 인사의 사각지대 임을 인식해 주기를 박근혜 당선인에게 기대한다.


/김성호 서울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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