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문화원, 진포구대첩 재조명 학술대회 개최...옛 진포구의 위치 재확인 등 고증 계기 될 듯
서천문화원(원장 유성열)은 오는 22일 "잊혀진 전쟁, 진포구 대첩 역사적 사건을 밝힌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기로 했다.
진포구 대첩 관련 학술대회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이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와 김기섭 부산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진포구 대첩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다.
또 이해준 공주대 사학과 교수와 오석민 충남역사문화원 박물관 운영팀장이 참가한 가운데 패널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
이어서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고려 말 진포구로 추정되는 서천군 장항읍 일대를 직접 돌아보는 현장 답사의 시간도 갖는다.
서천문화원은 이번 학술대회의 개최가 지역 내에서 그동안 소홀히 대했던 진포구 대첩에 대한 역사적 재조명을 통해 지역 여론의 관심을 증대 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성열 서천문화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서천지역이 고려시대 당시 왜구로 인해 국가 명운이 걸렸던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국제적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군민의 자부심 제고와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개발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포구대첩은 1380년 해도원수 나세, 심덕부, 최무선 등 3명이 이끄는 고려 수군이 최초로 화포를 사용하여 500여척으로 구성된 왜구의 대 선단을 물리쳐 왜구의 진압에 일대 전기를 이루어진 사건으로, 이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고려말 학자인 목은 이색선생의 '목은집' 등을 근거로 서천군 장항읍 일대가 진포구 대첩이 일어난 장소라고 밝힌 바 있다. /서천=유승길 기자 yuci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