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발전소 유치를 두고 반투위가 지난 해 11월15일 부터 현재까지 천막을 설치하고 일부 주민들이 교대로 반대 투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보은군의회는 삼승면 이장단·반투위와의 대화를 통해 의견을 교환했지만 반투위는 요지부동이다. 지난 11일 반투위, 사회단체 대표, 군의원, 이장단 등 75명이 현장을 견학하고 질문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데 의견 접근을 보고 분당과 안양·안동LNG천연가스 발전소를 견학했다. 지역 대표 인사들은 안양·분당발전소에서 반투위가 주장해 온 것처럼 LNG발전소가 공해와 오염물질 배출의 주범으로 반신반의했는데, 정반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발전소 담장을 경계로 고층아파트가 즐비하고 주변에는 법원 등 기관이 있지만 반대 분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군의원 8명이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직을 걸고라도 발전소를 유치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군수 및 군의원 소환반대·발전소 유치 찬성'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군의회 정희덕 산업경제위원장이 군민화합과 발전소 유치를 외치며 삭발을 했다. 그러나 반투위는 '끝까지 가보겠다'는 입장을 견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반투위가 진정으로 보은농업과 군민들을 위한다면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지혜가 필요 시점이다.



/주현주 보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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