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 '호응'
수영교실·과학나눔 캠프로 창의·인성 키워

(16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한 청룡초등학교(교장 구본학)는 지난 해 4월부터 공모형 전원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청룡초는 지난 3년여 동안의 연중돌봄학교 운영 성과를바탕으로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등 영역별 프로그램을 구성·추진하면서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교생 96명의 소규모 농촌 학교인 이 학교 학생들은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 평소 학교의 다양한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자칫 소외되기 쉬운 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인근 수영장의 정기 강습을 받으려는 학생들의 요구는 크지만 대다수가 학교 버스를 이용해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으로 수영장 셔틀 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원학교 운영을 통해 차량비와 강습비 등 모든 비용이 제공돼 학생은 물론 경제적 부담이 줄게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특기 적성 계발을 위해 운영되는 수영교실은 지난 여름방학동안 희망한 33명이 강습에 참여해 16시간의 강습을 마쳤다.

2학기중에는 창의적 재량 활동 시간과 관련 교과 시간을 활용해 각 학년별 2회씩 강습을 통해 전 교생이 강습 기회를 가졌다.

4~6학년 학생들은 최근 학교에서 운영하는 과학체험 캠프에 참여해 창의·인성을 키웠다.

청룡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하는 동계 대학생 과학 나눔 봉사단의 과학 나눔 캠프 운영 학교로 선정돼 지난 7∼11일 과학 나눔 캠프를 운영했다.

지난 3∼4일에는 4∼6학년 34명이 경기 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원어민을 통해 생활 영어를 배우는 등 알찬 겨울방학을 보냈다.

이 학교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우수 과학도서 50권을 기증, 아이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주기도 했다.

구본학 교장은 "소규모 농촌 학교지만 전원학교 선정에 따라 학생들이 오히려 도시 학교보다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다"며 "전원학교 운영에 철저를 기해 농촌 학교 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살린 학교로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헌섭기자
▲ 청룡초 전경.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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